394 

살아 있는 것을 직접 죽여서는 안 된다. 또 남을 시켜 죽여서도 안 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안 된다. 난폭한 짓을 두려워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395 

그리고,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주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또 어디에 있든지 그것을

가지지 말라. 남을 시켜 가지거나 남이 가지는 것을 묵인하지도 말라. 주지 않는 것

은 무엇이든지 가져서는 안 된다.

 

396 

슬기로운 사람은 음행을 회피하라. 타오르는 불구덩이를 피하듯, 만일 불음不淫을

닦을 수가 없더라도 남의 아내를 범해서는 안 된다.

 

397 

둘이 있든 여럿이 함께 있든, 누구도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남에게 거짓

말을 시켜도 안 된다. 또 남이 거짓말하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모든 허망한 말을

하지 말라.

 

398 

또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이 가르침을 기뻐하는 재가 수행자는 남에게 술을 마시게

해도 안 된다. 남이 술 마시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술은 마침내 사람을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는 것임을 알라.

 

399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취함으로써 나쁜 짓을 하고, 또한 남들로 하여금 게으르게

하고 나쁜 짓을 하게 한다. 이 불행의 원인을 회피하라. 그것은 사람을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며 어둡게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를 즐기고 있다.

 

400 

첫째, 살아 있는 것을 해치지 말라. 둘째,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말라. 셋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넷째, 술을 마시지 말라. 다섯째, 부정한 짓을 하지 말라. 여섯째, 밤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

 

401 

일곱째,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향수를 쓰지 말라. 여덟째, 땅 위에 마련된 자리에

서만 자라. 이것이야말로 여덟 부분으로 된 재계齋戒이다. 고뇌를 없애 버린 부처가

가르친 바이니라.

 

402 

그리고 각각 보름 동안 제8일, 제14일, 제15일에 우포사타를 행하라. 또 특별한 달에

는 여덟 부분으로 된 원만한 재계를 맑은 마음으로 행하라.

 

403 

재계를 행한 지혜로운 사람은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기뻐하며, 이튿날 아침

일찍 수행자에게 음식을 베풀어 주어라.

 

404 

법답게 얻은 재물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라. 떳떳한 장사를 하라. 이와 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재가자는 죽은 후 '저절로 빛이 난다'는 신들 곁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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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지혜로운 이는 무겁고 풀기 힘든

그런 속박을 강하다고 한다

사슬을 끊고 나서 미련이 없는 사람은

애정과 욕망을 버리고 수행자의 길을 간다

 

347 

애정에 걸려 있는 자는

욕망의 흐름을 따라간다

거미가 자신이 만든 줄에 매달리듯이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탐욕과 집착을 끊고 온갖 고뇌도 떨쳐 버리고

미련 없이 훨훨 떠나간다

 

348 

앞과 뒤를 버리고 중간을 버리라

생사의 저쪽 기슭에 이른 사람은

모든 것에서 마음이 벗어났으니

다시는 삶과 늙음의 업보를 받지 않으리라

 

349 

의혹으로 마음이 어지럽고

끈질긴 집착에 얽혀

욕망을 깨끗하다고 보는 사람은

갈수록 집착이 늘어나 속박의 끈이 조인다

 

350 

의혹이 사라짐을 기뻐하고

부정한 것을 부정하게 보고

항상 생각이 깊은 사람은

악의 속박을 함께 끊을 것이다

 

351 

깨달음에 이르러 두려움이 없고

욕망도 죄도 없는 사람은

이미 생사의 화살을 꺾었다

이것이 마지막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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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때에 일체의 많은 모임이 모두 다보 여래를 뵈오니, 보배탑 가운데에서 사자자리에 앉으셨으

되, 온몸이 흩어지지 아니하심이 선정에 드신 것과 같으시며, 또한 그 말씀을 들으니,《잘하시

고 잘하시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이 법화경을 기꺼이 설하시니, 저는 이 경을 듣기 위

한 까닭으로 그리하여 여기 이르러 왔사옵니다.》하셨소이다.

그 때에 사중들이 지난 예전의 헤아릴 수도 없는 천만억겁에 멸도하신 부처님께옵서 이와 같은

말씀을 설하심을 보고,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찬탄하며, 하늘의 보배꽃 무더기로써 부처

님과 그리고 또 석가모니 부처님 위에 흩었더이다.

이 때에 다보 부처님께옵서 보배탑 가운데에서 자리를 반으로 나누시어 석가모니 부처님께 주

시고, 그리고는 이런 말씀을 하시되,《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는 가히 이 자리에 나아가소서.》

하시었더이다. 곧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그 탑 가운데 들어가시어, 그 반의 한 자리에 앉

으시어 가부좌를 맺으시었더이다. 이 때 대중이 두 여래께옵서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 가운데

의 사자자리 위에 계시어 가부좌를 맺으심을 보고, 각각 이런 생각을 하되,「부처님의 자리는

높고도 머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께옵서 신통의 힘으로써 저희들 무리로 하여금 함께 허

공에 머무르게 하옵소서.」라고 하니, 곧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신통의 힘으로써 모든

대중을 가까이하시어 모두 허공에 있게 하시고, 큰 음성으로써 널리 사중에게 이르시되,《누

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하겠느냐.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이니라. 여래는

오래지 아니하여 마땅히 열반에 들리니, 부처님은 이 묘법화경을 부촉할 곳이 있었으면 하노

라.》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거룩한 주인이신 세존께옵서는 비록 멸도하신 지는 오래이시나, 보배탑 가운데에 계시면서도

오히려 법을 위하시어 오셨거늘, 모든 사람은 어찌하여서 법을 위하여 부지런히 하지 않겠는

가. 이 부처님께옵서 멸도하신 지는 무앙수 겁이나, 곳곳에서 법 들음을 만나기가 어려운 까

닭으로, 저 부처님의 본래의 원은「내가 멸도한 뒤에 곳곳마다 가는 곳에서 항상 법을 들으리

라.」이었느니라. 또 나의 분신인 항하사들과 같은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와서, 법을

듣고 그리고 또 멸도하신 다보 여래를 뵙고자 하여, 각각 묘한 나라와 그리고 또 제자의 많은

이와, 하늘과 사람과 용과 신에게 모든 공양받는 일을 버리고, 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려고 일

부러 여기에 이르러 왔느니라.

 

 

 

 

復次  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  此處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皆應供養

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  차처  일체세간   천인아수라  개응공양

 

如佛塔廟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  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  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  則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올바른 가르침의 존중 

 

"또한 수보리여!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설해지는 곳곳마다 어디든지

모든 세상의 천신 · 인간 · 아수라가 마땅히 공양할 부처님의 탑묘임을

알아야 한다. 하물며 이 경 전체를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이랴!

수보리여! 이 사람은 가장 높고 가장 경이로운 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부처님과 존중받는 제자들이

계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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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번뇌를 없애는 이치를 그대들에게 말하겠노라.

그대들은 모두 그것을 잘 지키라. 뜻을 보는 지혜로운 이는 출가한 사람에게서

그 행동을 배우고 따르라.

 

386 

수행자는 제때가 아닌 때는 돌아다니지 말라. 정해진 시각에 탁발을 하러 마을

에 가라. 때가 아닌데 다니는 것은 집착에 얽매인 것이다. 그러므로 눈 뜬 사람

들은 제때가 아닌 때에는 나다니지 않는다.

 

387 

모든 빛, 소리, 냄새, 맛, 촉감은 사람을 도취시킨다. 이 다섯 가지 욕망을 삼가

고 정해진 시각에 아침밥을 얻으러 마을에 들어가라.

 

388 

그리고 수행자는 정해진 때에 얻은 밥을 가지고 홀로 그늘에 앉으라. 자신을

다스리고 안으로 돌이켜, 마음이 밖으로 쏠리게 해서는 안 된다.

 

389 

만일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있거나 다른 수행자들과 함께 이야기할

일이 있거든, 그 사람에게 훌륭한 진리를 보여 주어라. 이간하는 말이나 헐뜯

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390 

사실 어떤 사람들은 비방하는 말에 반발한다. 그처럼 옹졸한 사람을 우리는

칭찬하지 않는다. 논쟁의 집착이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 그들을 속박하므로

방심하게 된다.

 

391 

지혜가 뛰어난 제자는 행복한 사람(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음식과 거처와

침구와 가사를 세탁할 물을 조심해서 사용하라.

 

392 

그러므로 수행자는 음식을 씻고 침구와 가사를 세탁할 물 같은 것에 집착

하여 더럽히는 일이 없다. 마치 연꽃잎에 구르는 물방울처럼.

 

393 

다음은 재가자가 해야 할 일을 말하리라. 이와 같은 사람은 좋은 가르침을

듣고 배워서 따르라. 순수한 출가 수행자에 대한 규율을, 소유의 번거로움

이 있는 사람이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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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모든 욕망의 물결은 사방으로 흐르고

쾌락의 덩굴은 이리저리 뻗는다

덩굴이 뻗어가는 줄 알고 있다면

지혜의 칼로 그 뿌리를 도려내라

 

341 

인간의 쾌락은 지나치기 쉬워

그 애착은 축축하게 젖는다

환락에 빠져 쾌락을 찾는 사람은

삶과 늙음의 괴로움을 받는다

 

342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함정에 빠진 토끼처럼 맴돈다

속박과 집착의 그물에 걸려

두고두고 괴로움을 받는다

 

343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함정에 빠진 토끼처럼 맴돈다

그러니 수행자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육체의 욕망을 털어 버려라

 

344 

욕망의 숲을 버리고 나왔으면서

다시 욕망의 숲에 마음을 기울이고

욕망의 숲에서 벗어났으면서

또다시 욕망의 숲으로 달려가는 사람을 보라

그는 겨우 속박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속박으로 되돌아간다

 

345 

지혜로운 이는 쇠와 나무와 풀로 엮은

그 같은 사슬을 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보석이나 귀걸이나 팔찌를 가지고 싶듯이

자식과 아내에 대한 집착을 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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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는, 모든 부처님께옵서 마땅히 오셔서 앉으시게 하시기 위한 까닭으로,

다시 여덟 방위에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 나라를 변화시켜 모두 맑고 깨끗하게 하시나니, 지옥

과 아귀와 축생과 그리고 또 아수라는 있음이 없었더이다. 또 모든 하늘과 사람을 옮겨서 다른

나라에 두시며, 변화한 바의 나라도 또한 유리로써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꾸미고 치장되었으

며, 나무의 높이는 오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과 꽃과 실과를 차례차례로 꾸미고 치장되었으며,

나무 아래에는 모두 보배로 된 사자자리가 있으되, 높이는 오 유순이요, 또한 큰 보배로써 이

에 틀을 하여 꾸몄으며, 또한 큰 바다와 강과 큰 강과 그리고 또 목진린타산과 마하목진린타

산과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수미산 들의 모든 산왕이 없으며, 통하여 한 부처님의 국토가 되었

으며, 보배땅은 평탄하고 바르며, 보배로 이슬같이 얽은 휘장을 두루 그 위에다 덮고는, 모든

번과 천개를 달고, 큰 보배향을 사르며, 모든 하늘의 보배꽃을 두루 그 땅에 폈더이다.

이 때에 동방으로 석가모니께옵서 나누신 바 몸인, 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사들의 국토 가운데

의 모든 부처님께옵서 각각 법을 설하시다가 오셔서 여기에 모이셨더이다. 이와 같이 차례차

례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옵서 모두 다 오셔서 모이시어 팔방에 앉으시거늘, 이 때에 하나

하나의 방위마다 사백만억 나유타 국토에 모든 부처님 여래께옵서도 그 가운데 두루 가득하

셨더이다. 이 때에 모든 부처님께옵서 각각 보배나무 아래의 사자자리에 앉아 계시면서, 모

두 시자를 보내시어 석가모니 부처님께 문안을 묻게 하시되, 각각 보배꽃을 싸서 가득히 움

켜쥐게 하고는 일러 말씀을 하셨더이다.《착한 남자여, 네가 기사굴산 석가모니 부처님의

거처를 향하여 나아가서 나의 말과 같이 가로되,「병환이 적으시며, 고달픔도 적으시며, 기

력이 편안하시고 즐거우시며, 그리고 또 보살과 성문의 무리도 다 편안하게 의지하나이까.

아니옵니까.」하고 이 보배꽃으로써 부처님께 흩어서 공양하고,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하되,

「그 아무개 부처님께옵서 함께 이 보배탑을 열어 주셨으면 하나이다.」라고 할지니라.》

모든 부처님께옵서 보내신 심부름꾼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였더이다. 이 때 석가모니 부

처님께옵서는 분신하신 바의 부처님께옵서 이미 다 오셔서 모이시어, 각각 사자자리에 앉으

심을 보시고, 모든 부처님께옵서 더불어 같이 보배탑을 열어 주십사고하심을 모두 들으시고,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시어 허공 가운데에 머무르시니, 일체의 사중이 일어나 서서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부처님을 바라다보았더이다. 이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오른편 손가락으로

써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의 문을 여시니, 큰 음성이 나오되, 빗장의 자물쇠를 젖히고 큰 성

문을 여는 것과 같았더이다.

 

 

 

 

須菩提  如恒河中  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수보리  여항하중   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須菩提  我今  實言  告汝  若有  善男子  善女人  以七寶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수보리  아금  실언   고여  약유  선남자   선여인  이칠보

 

滿  爾所  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佛告  須菩提

만  이소  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불고  수보리

 

若  善男子  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약  선남자  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무위법의 뛰어난 복덕 

 

"수보리여! 항하의 모래 수만큼 항하가 있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 수는 진정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항하 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하물며 그것의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여! 내가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말한다. 선남자 선여인이 그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많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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