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고타마가 자기의 처소에 가까이 이른 것을 보자, 왕의 신하들은 그에게로 가까이 갔다.

그리고 한 신하는 왕궁으로 돌아가 왕에게 아뢰었다.

 

416 

"대왕이시여, 그 수행자는 판다바 산 앞쪽에 있는 굴 속에 호랑이나 황소처럼, 그리고

사자처럼 앉아 있습니다."

 

417 

신하의 말을 듣자 빔비사라 왕은 화려한 수레를 타고 판다바 산으로 길을 재촉했다.

 

418 

왕은 수레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달려간 뒤 수레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 그 곁에 앉았다.

 

419 

왕은 기뻐하면서 인사를 나눈 후 이렇게 말했다.

 

420 

"당신은 젊음이 넘치는 인생의 봄입니다. 용모도 수려한 것으로 보아 귀한 왕족 태생

인 것 같습니다.

 

421 

코끼리 때를 앞세운 날쌘 군대를 당신께 선물로 드리겠으니 그것을 받아 주십시오.

나는 당신의 태생을 알고 싶으니 말해 주시겠습니까?"

 

422 

"왕이여, 저쪽 히말라야 기슭에 한 정직한 민족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코살라국의

주민으로 부와 용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423 

성은 '태양의 후예'라 하고, 종족은 '석가족'이라 합니다. 왕이여, 나는 그런 집에서

출가했습니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424 

모든 욕망에는 근심이 있고, 출가는 평화롭다는 것을 알아 힘써 정진합니다.

내 마음은 이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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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욕정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욕정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357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성냄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성냄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358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어리석음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어리석음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359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욕망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욕망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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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하여금 어떤 사람이 손으로 허공을 잡아 쥐고 그리고는 놀러 다니는 것은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내가 멸한 뒤에 만약 스스로 써서 가지거나 만약 사람을 시켜서 쓰게 하면,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만약 큰 땅을 발톱 위에 올려놓고 범천에 올라가는 것은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부처님이 멸도한 뒤에 악한 세상 가운데에서 잠깐이라도 이 경을

읽는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됨이며, 가령 하여금 겁이 타는데 마른 풀을 짊어지고 가운데 들어

가서 타지 않게 하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이 경을 가지

고 한 사람을 위하여 설하면,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만약 팔만 사천 법의 곳집과 십

부경을 가지고 사람을 위하여 설명하고 말하여, 모든 듣는 자로 하여금 여섯 가지 신통을

게 하는, 비록 능히 이와 같이 하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내가 멸한 뒤에 이

을 듣고 받아서 그 뜻이 향하는 바를 묻는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만약 사람이 법을

하여 천만억의 헤아릴 수 없고 수없는 항하사의 중생으로 하여금 아라한을 얻게 하고, 여

섯 가지 신통을 갖추게 하는, 비록 이러한 이익이 있어도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내가 멸한 뒤에 만약 능히 이와 같은 경전을 받들어 가지는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내가 부처님의 도를 위하여 헤아릴 수 없는 국토에서, 처음으로부터 지금에 이르도록 널리

모든 경을 설하였으나,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이 경이 제일이니, 만약 능히 가지고 있으면,

곧 부처님의 몸을 가짐이니라. 모든 착한 남자여, 내가 멸한 뒤에 누가 능히 이 경을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겠느냐. 지금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맹세의 말을 설할지니라. 이 경은 가지

기가 어려우니, 만약 잠깐이라도 가지는 자이면, 내가 곧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모든 부처님

께옵서도 또한 그러함이니, 이와 같은 사람은 모든 부처님께옵서 칭찬하시는 바이며, 이것

이 곧 용맹이며, 이것이 곧 정진이며, 이것을 이름하여 계를 가짐이며, 두타를 행하는 것이

니, 곧 위없는 부처님의 도를 빨리 얻게 되느니라. 능히 오는 세상에 이 경을 읽고 가지면

이는 진실한 부처님의 아들로 순박하고 좋은 지위에 머무르며, 부처님이 멸도한 뒤에 능히

그 뜻을 풀면 이는 모든 하늘과 사람과 세간의 눈이며, 무섭고 두려운 세상에 능히 잠깐이

라도 설하면 일체 하늘과 사람이 모두 응당 공양하리라.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  淸淨  則生實相  當知是人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  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則是非相  是故  如來  說名實相  世尊  我今  得聞如是經典

성취제일희유공덕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  설명실상   세존  아금  득문여시경전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  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則爲第一希有

신해수지   부족위난  약  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卽是非相  何以故  離  一切諸相  則名諸佛  佛告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

즉시비상   하이고  리  일체제상  즉명제불   불고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

 

不怖不畏  當知  是人  甚爲希有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  第一波羅蜜  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불포불외   당지  시인  심위희유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   제일바라밀   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  非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   비인욕바라밀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應生嗔恨  須菩提  又念  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응생진한   수보리  우념  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  聲香味觸法生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  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   성향미촉법생심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則爲非住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  須菩提  菩薩  爲  利益一切衆生

응생무소주심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수보리   보살  위  이익일체중생

 

應如是布施  如來說  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응여시보시   여래설  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如語者  不誆語者  不異語者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如人  入暗  則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  有目  日光  明照  見種種色  須菩提  當來之世

여인  입암  즉무소견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   유목  일광  명조  견종종색   수보리  당래지세

 

若有  善男子  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則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無量無邊功德

무량무변공덕

 

관념을 떠난 열반 

 

그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뜻을 깊이 이해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얻은 혜안으로는 부처님께옵서 이와 같이 깊이 있는 경전

설하심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청정해지면 바로 궁극적

지혜가 일어날 것이니,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운 공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궁극적 지혜라는 것은 궁극적 지혜가 아닌 까닭에 여래께옵서는 궁극적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와 같은 경전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 오백년 뒤에도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닌다면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니며,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닌 까닭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관념을 떠난 이를

부처님이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경이로운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는 최고의 바라밀을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최고의 바라밀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인욕바라밀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온몸을 마디마디 잘렸을 때, 나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 마디마디 신체가 잘렸을 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면,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수행자였는데 그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개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중생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관념을 떠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며, 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음에 집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형색에 집착 없는 마음으로 보시해야 한다고 여래는 설하였다.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한다. 여래는 모든 중생이란 관념은

중생이란 관념이 아니라고 설하고, 또 모든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바른말을 하는

이고, 참된 말을 하는 이며,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이고, 속임 없이 말하는 이며, 사실대로 말하는 이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수보리여!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눈 있는 사람에게 햇빛이 밝게 비치면 갖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수보리여! 미래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 이 사람들이

모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임을 다 알고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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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눈이 있는 사람은 어째서 출가를 했는지, 그는 무엇을 생각한 끝에 출가를 선택했는지,

그의 출가에 대해서 나는 이야기하리라.

 

406 

'집에서 사는 생활은 비좁고 번거로우며 먼지가 쌓인다. 그러나 출가는 널찍한 들판이

며 번거로움이 없다' 고 생각해 출가한 것이다.

 

407 

출가한 다음에는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멈추었다. 말로 짓는 악행도 버리고 아주

깨끗한 생활을 하였다.

 

408 

눈 뜬 사람은 마가다국의 서울, 산으로 둘러싸인 왕사성으로 갔다. 수려한 모습을 가진

그는 탁발하기 위해 그곳으로 간 것이다.

 

409 

마가다 왕 빔비사라는, 높은 다락 위에서 그를 보았다. 수려한 모습을 가진 그를 보고

신하들에게 말했다.

 

410 

"그대들은 저 사람을 보아라. 아름답고 건장하고 깨끗할 뿐 아니라, 당당하게 앞만을

본다.

 

411 

그는 눈을 아래로 두고 정신을 모으고 있다. 저 사람은 천한 집 출신이 아닌 것 같다.

그대들이여, 뛰어가 그를 따르라.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가."

 

412 

왕의 신하들은 그의 뒤를 따라갔다.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는 어디에 사는 것일까?' 하면서.

 

413 

그는 모든 감각을 억제하여 잘 다스리고 바르게 깨닫고 조심하면서 집집마다 음식을

빌어 잠깐 동안에 바리때를 채웠다.

 

414 

거룩한 분은 탁발을 끝내고 그 도시 밖으로 나와 판다바 산으로 향했다.

아마 그는 그곳에 살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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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욕망을 떠나 집착도 없고

경전의 말씀과 그 뜻을 꿰뚫어

문장과 그 맥락을 알고 있으면

그는 마지막 몸을 가진 사람

그를 가리켜 크게 지혜로운 이

또는 뛰어난 인물이라 부른다

 

353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으며

무엇으로도 더럽힐 수 없다

모든 것을 버렸고 집착도 다해

마음은 평화롭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리

 

354 

진리를 베푸는 것이 최고의 베풂이고

진리의 맛은 맛 중의 맛이다

진리의 즐거움은 즐거움 중 으뜸이고

욕망의 소멸은 모든 괴로움을 이긴다

 

355 

쾌락은 어리석은 자를 멸망케 하지만

생사의 저쪽 기슭으로 가는 이를 해칠 수는 없다

어리석은 자는 쾌락의 욕망으로

남과 함께 스스로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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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을 앉으시게 하기 위하여 신통의 힘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옮기고, 나라를

맑고 깨끗하게 하였느니라. 모든 부처님께옵서 각각 보배나무 아래에 나아가시니, 맑고 깨끗

한 못에 연꽃으로써 꾸미고 치장함과 같으며, 그 보배나무 아래의 모든 사자자리 그 위에 부

처님께옵서 앉으시니, 밝은 빛으로 아름답게 꾸밈이 어두운 밤 가운데에 큰 횃불을 사르는

과 같으며, 몸에서는 묘한 향기가 나와 시방 나라에 두루 미치니, 중생이 자욱한 향기를 입

고 기쁨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나니, 비유컨대, 큰바람이 작은 나뭇가지에 부는 것과 같으니

라. 이런 방편으로써 하여금 법을 오래 머물게 하느니라. 모든 대중에게 이르노니, 내가 멸도

한 뒤에는 누가 능히 이 경을 두호하여 가지며 읽고 설하겠느냐. 지금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가 맹세의 말을 설할지니라. 그 다보 부처님께옵서 비록 멸도하신 지는 오래이시나, 크게 맹

하신 원으로써 이에 사자후를 하시나니, 다보 여래와 그리고 또 더불어 나의 몸과 모인 바

한 부처님께옵서는 당연히 이 뜻을 아시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아들들이여, 누가 능히 법

을 두호할 것인가. 마땅히 큰 원을 일으켜서 하여금 오래 머무름을 얻게 할지니라. 능히 이

경법을 두호하는 그 어떤 자는, 곧 나와 그리고 또 다보 부처님께 공양한 것이 됨이니라. 이

다보 부처님께옵서 보배탑에 계시사와 항상 시방에 노니심은 이 경을 위하시는 까닭이시니

라. 또한 다시 오신 모든 화한 부처님을 공양함이며, 모든 세계의 것을 장엄하고 빛나게 꾸밈

이니라. 만약 이 경을 설하면, 곧 나와 다보 여래와 그리고 또 모든 화한 부처님을 보는 것이

되느니라. 모든 착한 남자여, 각각 자세히 깊이 생각하여라. 이는 어려운 일이 되나니, 마땅

히 큰 원을 일으킬지니라. 모든 나머지 경전의 수가 항하사 같으나 비록 이런 것들을 설할지

라도 가히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수미를 잡아서 다른 방위의 수없는 부처님 국토

에 던져두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발가락으로 대천세계를 움직여 멀리

다른 나라에 던지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유정에 서서 중생을 위하여 헤

아릴 수 없는 나머지 경을 설명하여 말하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부처님

멸하신 뒤 악한 세상 가운데에서 능히 이 경을 설하는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當  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佛告  須菩提  是經  名爲  金剛般若波羅蜜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   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불고  수보리  시경   명위  금강반야바라밀

 

以是名字  汝當奉持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  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須菩提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  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於意云何  如來有  所說法不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  無所說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어의운하  여래유   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  무소설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所有微塵  是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소유미진  시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非世界  是名世界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說  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須菩提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恒河沙等身布施

하이고  여래설   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수보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항하사등신보시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제목으로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것은 수보리여! 여래는 반야바라밀을 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설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옵서는 설하신 법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삼천대천세계를 이루고 있는 티끌이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여래는 티끌들을 티끌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티끌이라 말한다.

여래는 세계를 세계가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세계라고 말한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옵서는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은 신체적 특징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목숨을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많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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