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
당신은 속박을 뛰어넘었고 모든 번뇌의 더러움을 없앴습니다. 당신은 집착하지 않고
두려워 떨지 않는 사자입니다.
547
아름다운 흰 연꽃이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듯이, 당신은 선과 악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습니다. 용감한 분이시여, 두 발을 뻗으십시오. 사비야는 스승께 예배드립니다."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는 거룩한 스승의 두 발에 머리를 숙이고 절을 하며 말했다.
"훌륭한 말씀입니다. 고타마시여. 훌륭한 말씀입니다. 고타마시여. 마치 넘어진 사람
을 일으켜 주듯이, 덮인 것을 벗겨 주듯이, 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르쳐 주듯이, 또는
'눈 있는 사람을 빛을 보리라'하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듯이, 당신 고타마께서
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저는 당신께 귀의합니다. 그리고 진
리와 도를 닦는 수행자들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저는 고타마 곁에 출가하여 완전한 계율을 받겠습니다."
"사비야여, 과거에 이교도였던 이가 내 가르침과 계율에 따라 출가하여 완전한 계율
을 받고자 한다면, 그는 넉 달 동안 따로 살아야 합니다. 넉 달이 지난 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여러 수행자는 그를 출가시키고 완전한 계율을 받게 해서 수행자가 됩
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사람에 따라 그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룩한 스승이시여, 그러시다면 저는 넉 달이 아니라 네 해 동안이라도 따로 살겠
습니다. 그래서 사 년이 지나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하신다면, 여러 수행자들은 저를
출가시키고 완전한 계율을 받게 하여 수행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는 그때 바로 스승 앞에서 출가하여 완전한 계
율을 받았다. 그후 얼마 되지 않아 이 장로 사비야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홀로 부지
런히 정진하여, 마침내 수행의 최종적인 목표를 -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것을 얻기
위해 집을 떠나 집 업는 상태가 된 것인데 - 이 생에서 깨달아 증명하고 실천하며
살았다. '태어나는 일은 이제 끝났다. 수행은 이미 완성되었다. 할 일을 다 마쳤다.
이제 또 다시 이런 생사를 받지 않는다' 라고 깨달았다. 그리하여 사비야 장로는
성인의 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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