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  淸淨  則生實相  當知是人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  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則是非相  是故  如來  說名實相  世尊  我今  得聞如是經典

성취제일희유공덕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  설명실상   세존  아금  득문여시경전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  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則爲第一希有

신해수지   부족위난  약  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卽是非相  何以故  離  一切諸相  則名諸佛  佛告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

즉시비상   하이고  리  일체제상  즉명제불   불고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

 

不怖不畏  當知  是人  甚爲希有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  第一波羅蜜  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불포불외   당지  시인  심위희유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   제일바라밀   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  非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   비인욕바라밀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應生嗔恨  須菩提  又念  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응생진한   수보리  우념  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  聲香味觸法生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  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   성향미촉법생심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則爲非住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  須菩提  菩薩  爲  利益一切衆生

응생무소주심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수보리   보살  위  이익일체중생

 

應如是布施  如來說  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응여시보시   여래설  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如語者  不誆語者  不異語者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如人  入暗  則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  有目  日光  明照  見種種色  須菩提  當來之世

여인  입암  즉무소견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   유목  일광  명조  견종종색   수보리  당래지세

 

若有  善男子  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則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無量無邊功德

무량무변공덕

 

관념을 떠난 열반 

 

그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뜻을 깊이 이해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얻은 혜안으로는 부처님께옵서 이와 같이 깊이 있는 경전

설하심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청정해지면 바로 궁극적

지혜가 일어날 것이니,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운 공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궁극적 지혜라는 것은 궁극적 지혜가 아닌 까닭에 여래께옵서는 궁극적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와 같은 경전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 오백년 뒤에도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닌다면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니며,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닌 까닭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관념을 떠난 이를

부처님이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경이로운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는 최고의 바라밀을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최고의 바라밀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인욕바라밀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온몸을 마디마디 잘렸을 때, 나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 마디마디 신체가 잘렸을 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면,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수행자였는데 그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개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중생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관념을 떠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며, 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음에 집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형색에 집착 없는 마음으로 보시해야 한다고 여래는 설하였다.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한다. 여래는 모든 중생이란 관념은

중생이란 관념이 아니라고 설하고, 또 모든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바른말을 하는

이고, 참된 말을 하는 이며,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이고, 속임 없이 말하는 이며, 사실대로 말하는 이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수보리여!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눈 있는 사람에게 햇빛이 밝게 비치면 갖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수보리여! 미래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 이 사람들이

모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임을 다 알고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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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눈이 있는 사람은 어째서 출가를 했는지, 그는 무엇을 생각한 끝에 출가를 선택했는지,

그의 출가에 대해서 나는 이야기하리라.

 

406 

'집에서 사는 생활은 비좁고 번거로우며 먼지가 쌓인다. 그러나 출가는 널찍한 들판이

며 번거로움이 없다' 고 생각해 출가한 것이다.

 

407 

출가한 다음에는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멈추었다. 말로 짓는 악행도 버리고 아주

깨끗한 생활을 하였다.

 

408 

눈 뜬 사람은 마가다국의 서울, 산으로 둘러싸인 왕사성으로 갔다. 수려한 모습을 가진

그는 탁발하기 위해 그곳으로 간 것이다.

 

409 

마가다 왕 빔비사라는, 높은 다락 위에서 그를 보았다. 수려한 모습을 가진 그를 보고

신하들에게 말했다.

 

410 

"그대들은 저 사람을 보아라. 아름답고 건장하고 깨끗할 뿐 아니라, 당당하게 앞만을

본다.

 

411 

그는 눈을 아래로 두고 정신을 모으고 있다. 저 사람은 천한 집 출신이 아닌 것 같다.

그대들이여, 뛰어가 그를 따르라.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가."

 

412 

왕의 신하들은 그의 뒤를 따라갔다.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는 어디에 사는 것일까?' 하면서.

 

413 

그는 모든 감각을 억제하여 잘 다스리고 바르게 깨닫고 조심하면서 집집마다 음식을

빌어 잠깐 동안에 바리때를 채웠다.

 

414 

거룩한 분은 탁발을 끝내고 그 도시 밖으로 나와 판다바 산으로 향했다.

아마 그는 그곳에 살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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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욕망을 떠나 집착도 없고

경전의 말씀과 그 뜻을 꿰뚫어

문장과 그 맥락을 알고 있으면

그는 마지막 몸을 가진 사람

그를 가리켜 크게 지혜로운 이

또는 뛰어난 인물이라 부른다

 

353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으며

무엇으로도 더럽힐 수 없다

모든 것을 버렸고 집착도 다해

마음은 평화롭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리

 

354 

진리를 베푸는 것이 최고의 베풂이고

진리의 맛은 맛 중의 맛이다

진리의 즐거움은 즐거움 중 으뜸이고

욕망의 소멸은 모든 괴로움을 이긴다

 

355 

쾌락은 어리석은 자를 멸망케 하지만

생사의 저쪽 기슭으로 가는 이를 해칠 수는 없다

어리석은 자는 쾌락의 욕망으로

남과 함께 스스로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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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을 앉으시게 하기 위하여 신통의 힘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옮기고, 나라를

맑고 깨끗하게 하였느니라. 모든 부처님께옵서 각각 보배나무 아래에 나아가시니, 맑고 깨끗

한 못에 연꽃으로써 꾸미고 치장함과 같으며, 그 보배나무 아래의 모든 사자자리 그 위에 부

처님께옵서 앉으시니, 밝은 빛으로 아름답게 꾸밈이 어두운 밤 가운데에 큰 횃불을 사르는

과 같으며, 몸에서는 묘한 향기가 나와 시방 나라에 두루 미치니, 중생이 자욱한 향기를 입

고 기쁨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나니, 비유컨대, 큰바람이 작은 나뭇가지에 부는 것과 같으니

라. 이런 방편으로써 하여금 법을 오래 머물게 하느니라. 모든 대중에게 이르노니, 내가 멸도

한 뒤에는 누가 능히 이 경을 두호하여 가지며 읽고 설하겠느냐. 지금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가 맹세의 말을 설할지니라. 그 다보 부처님께옵서 비록 멸도하신 지는 오래이시나, 크게 맹

하신 원으로써 이에 사자후를 하시나니, 다보 여래와 그리고 또 더불어 나의 몸과 모인 바

한 부처님께옵서는 당연히 이 뜻을 아시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아들들이여, 누가 능히 법

을 두호할 것인가. 마땅히 큰 원을 일으켜서 하여금 오래 머무름을 얻게 할지니라. 능히 이

경법을 두호하는 그 어떤 자는, 곧 나와 그리고 또 다보 부처님께 공양한 것이 됨이니라. 이

다보 부처님께옵서 보배탑에 계시사와 항상 시방에 노니심은 이 경을 위하시는 까닭이시니

라. 또한 다시 오신 모든 화한 부처님을 공양함이며, 모든 세계의 것을 장엄하고 빛나게 꾸밈

이니라. 만약 이 경을 설하면, 곧 나와 다보 여래와 그리고 또 모든 화한 부처님을 보는 것이

되느니라. 모든 착한 남자여, 각각 자세히 깊이 생각하여라. 이는 어려운 일이 되나니, 마땅

히 큰 원을 일으킬지니라. 모든 나머지 경전의 수가 항하사 같으나 비록 이런 것들을 설할지

라도 가히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수미를 잡아서 다른 방위의 수없는 부처님 국토

에 던져두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발가락으로 대천세계를 움직여 멀리

다른 나라에 던지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유정에 서서 중생을 위하여 헤

아릴 수 없는 나머지 경을 설명하여 말하기는 또한 어려움이 되지는 않거니와, 만약 부처님

멸하신 뒤 악한 세상 가운데에서 능히 이 경을 설하는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되느니라.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當  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佛告  須菩提  是經  名爲  金剛般若波羅蜜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   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불고  수보리  시경   명위  금강반야바라밀

 

以是名字  汝當奉持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  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須菩提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  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於意云何  如來有  所說法不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  無所說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어의운하  여래유   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  무소설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所有微塵  是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소유미진  시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非世界  是名世界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說  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須菩提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恒河沙等身布施

하이고  여래설   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수보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항하사등신보시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제목으로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것은 수보리여! 여래는 반야바라밀을 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설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옵서는 설하신 법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삼천대천세계를 이루고 있는 티끌이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여래는 티끌들을 티끌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티끌이라 말한다.

여래는 세계를 세계가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세계라고 말한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옵서는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은 신체적 특징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목숨을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많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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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살아 있는 것을 직접 죽여서는 안 된다. 또 남을 시켜 죽여서도 안 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안 된다. 난폭한 짓을 두려워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395 

그리고,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주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또 어디에 있든지 그것을

가지지 말라. 남을 시켜 가지거나 남이 가지는 것을 묵인하지도 말라. 주지 않는 것

은 무엇이든지 가져서는 안 된다.

 

396 

슬기로운 사람은 음행을 회피하라. 타오르는 불구덩이를 피하듯, 만일 불음不淫을

닦을 수가 없더라도 남의 아내를 범해서는 안 된다.

 

397 

둘이 있든 여럿이 함께 있든, 누구도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남에게 거짓

말을 시켜도 안 된다. 또 남이 거짓말하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모든 허망한 말을

하지 말라.

 

398 

또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이 가르침을 기뻐하는 재가 수행자는 남에게 술을 마시게

해도 안 된다. 남이 술 마시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술은 마침내 사람을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는 것임을 알라.

 

399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취함으로써 나쁜 짓을 하고, 또한 남들로 하여금 게으르게

하고 나쁜 짓을 하게 한다. 이 불행의 원인을 회피하라. 그것은 사람을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며 어둡게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를 즐기고 있다.

 

400 

첫째, 살아 있는 것을 해치지 말라. 둘째,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말라. 셋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넷째, 술을 마시지 말라. 다섯째, 부정한 짓을 하지 말라. 여섯째, 밤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

 

401 

일곱째,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향수를 쓰지 말라. 여덟째, 땅 위에 마련된 자리에

서만 자라. 이것이야말로 여덟 부분으로 된 재계齋戒이다. 고뇌를 없애 버린 부처가

가르친 바이니라.

 

402 

그리고 각각 보름 동안 제8일, 제14일, 제15일에 우포사타를 행하라. 또 특별한 달에

는 여덟 부분으로 된 원만한 재계를 맑은 마음으로 행하라.

 

403 

재계를 행한 지혜로운 사람은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기뻐하며, 이튿날 아침

일찍 수행자에게 음식을 베풀어 주어라.

 

404 

법답게 얻은 재물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라. 떳떳한 장사를 하라. 이와 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재가자는 죽은 후 '저절로 빛이 난다'는 신들 곁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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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지혜로운 이는 무겁고 풀기 힘든

그런 속박을 강하다고 한다

사슬을 끊고 나서 미련이 없는 사람은

애정과 욕망을 버리고 수행자의 길을 간다

 

347 

애정에 걸려 있는 자는

욕망의 흐름을 따라간다

거미가 자신이 만든 줄에 매달리듯이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탐욕과 집착을 끊고 온갖 고뇌도 떨쳐 버리고

미련 없이 훨훨 떠나간다

 

348 

앞과 뒤를 버리고 중간을 버리라

생사의 저쪽 기슭에 이른 사람은

모든 것에서 마음이 벗어났으니

다시는 삶과 늙음의 업보를 받지 않으리라

 

349 

의혹으로 마음이 어지럽고

끈질긴 집착에 얽혀

욕망을 깨끗하다고 보는 사람은

갈수록 집착이 늘어나 속박의 끈이 조인다

 

350 

의혹이 사라짐을 기뻐하고

부정한 것을 부정하게 보고

항상 생각이 깊은 사람은

악의 속박을 함께 끊을 것이다

 

351 

깨달음에 이르러 두려움이 없고

욕망도 죄도 없는 사람은

이미 생사의 화살을 꺾었다

이것이 마지막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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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코끼리  (0) 2026.09.08

 

곧 때에 일체의 많은 모임이 모두 다보 여래를 뵈오니, 보배탑 가운데에서 사자자리에 앉으셨으

되, 온몸이 흩어지지 아니하심이 선정에 드신 것과 같으시며, 또한 그 말씀을 들으니,《잘하시

고 잘하시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이 법화경을 기꺼이 설하시니, 저는 이 경을 듣기 위

한 까닭으로 그리하여 여기 이르러 왔사옵니다.》하셨소이다.

그 때에 사중들이 지난 예전의 헤아릴 수도 없는 천만억겁에 멸도하신 부처님께옵서 이와 같은

말씀을 설하심을 보고, 일찍이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찬탄하며, 하늘의 보배꽃 무더기로써 부처

님과 그리고 또 석가모니 부처님 위에 흩었더이다.

이 때에 다보 부처님께옵서 보배탑 가운데에서 자리를 반으로 나누시어 석가모니 부처님께 주

시고, 그리고는 이런 말씀을 하시되,《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는 가히 이 자리에 나아가소서.》

하시었더이다. 곧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그 탑 가운데 들어가시어, 그 반의 한 자리에 앉

으시어 가부좌를 맺으시었더이다. 이 때 대중이 두 여래께옵서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 가운데

의 사자자리 위에 계시어 가부좌를 맺으심을 보고, 각각 이런 생각을 하되,「부처님의 자리는

높고도 머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께옵서 신통의 힘으로써 저희들 무리로 하여금 함께 허

공에 머무르게 하옵소서.」라고 하니, 곧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신통의 힘으로써 모든

대중을 가까이하시어 모두 허공에 있게 하시고, 큰 음성으로써 널리 사중에게 이르시되,《누

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하겠느냐.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이니라. 여래는

오래지 아니하여 마땅히 열반에 들리니, 부처님은 이 묘법화경을 부촉할 곳이 있었으면 하노

라.》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거룩한 주인이신 세존께옵서는 비록 멸도하신 지는 오래이시나, 보배탑 가운데에 계시면서도

오히려 법을 위하시어 오셨거늘, 모든 사람은 어찌하여서 법을 위하여 부지런히 하지 않겠는

가. 이 부처님께옵서 멸도하신 지는 무앙수 겁이나, 곳곳에서 법 들음을 만나기가 어려운 까

닭으로, 저 부처님의 본래의 원은「내가 멸도한 뒤에 곳곳마다 가는 곳에서 항상 법을 들으리

라.」이었느니라. 또 나의 분신인 항하사들과 같은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와서, 법을

듣고 그리고 또 멸도하신 다보 여래를 뵙고자 하여, 각각 묘한 나라와 그리고 또 제자의 많은

이와, 하늘과 사람과 용과 신에게 모든 공양받는 일을 버리고, 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려고 일

부러 여기에 이르러 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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