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몹시 기뻐하며 환희에 차서 자리

에서 일어나 옷을 왼쪽 어깨에 걸치고, 스승께 합장하며 다음과 같은 시로써 스승을

찬양하였다.

 

538 

"사문들이 논쟁하고 있는 이름과 문자에 의해 생겨난 예순세 가지 다른 생각을 이기고,

지혜 많은 분은 거센 흐름을 건너셨습니다.

 

539 

당신은 괴로움을 모두 없애고 피안에 이른 분입니다. 당신은 참사람이고 깨달은 분입

니다. 당신은 번뇌의 때를 씻어 버린 분입니다. 당신에게는 빛이 있고 이해가 있고 지

혜가 많이 있습니다. 괴로움을 없앤 분이시여, 당신은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

 

540 

당신은 저에게 의혹이 있는 것을 아시고 저를 의혹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저는 당신께

예배 드립니다. 성인이시여, 성인의 길을 다하신 분이여, 마음이 거칠지 않은 태양의

후예시여, 당신은 인자하십니다.

 

541 

제가 품었던 의문을 당신은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눈이 있는 이여, 성인이시여,

참으로 당신은 깨달은 분입니다.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장애가 되는 것이 없습니다.

 

542 

당신의 번민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당신은 시원스럽고 잘 절제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성실하게 사는 분입니다.

 

543 

코끼리 중에 왕이시며 위대한 영웅이신 당신께서 말씀하실 때 모든 신들은 나라다와

팝바타들과 함께 기뻐합니다.

 

544 

고귀하신 분이시여, 당신께 예배 드립니다. 가장 뛰어난 분이시여, 당신께 예배드립

니다. 신들을 포함한 온 세상에서 당신에게 견줄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545 

당신은 깨달은 분입니다. 당신은 스승이십니다. 당신은 악마를 정복한 분이며 현자

이십니다. 당신은 번뇌의 숨은 힘을 끊고, 스스로 거센 흐름을 건너셨고 또 사람들을

건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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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누가 이 대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누가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까

그 누가 감동적인 법문 엮기를

솜씨 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 할까

 

45 

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

진실한 수행자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

솜씨 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

 

46 

이 몸은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다고 깨달은 사람은

악마의 꽃화살을 꺾어 버리고

저승의 염라왕과도 만나지 않으리라

 

47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은

죽음의 신이 앗아간다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48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

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

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한다

 

49 

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

꿀만을 따가는 꿀벌처럼

지혜로운 성자는 그와 같이

마을에서 마을로 걸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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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다여, 이 모든 착한 남자들이 많은 이에 있으면서도 말하는 바가 많이 있는 것을 즐기지 않고,

항상 고요한 곳을 즐기며,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되 일찍이 쉬지 아니하였으며, 또한 사람과 하늘

에 의지하여 머물지도 아니하고, 항상 깊은 지혜를 즐기어 막히고 걸리는 것은 있음이 없으며, 또

한 항상 모든 부처님의 법을 즐겨 한마음으로 정진하여, 위없는 지혜를 구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아일다

여, 너는 마땅히 알지니라. 이 모든 큰 보살이 수없는 겁으로부터 오면서 부처님의 사리에 밝은

지혜를 닦고 익혔느니라. 이는 다 내가 교화한 바이며, 큰 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한 것이니라. 이

들은 바로 나의 아들이니, 이 세계를 의지하여 머물며, 항상「옷과 음식과 집에 대한 탐착을 버

리고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일」을 행하며, 뜻은 고요한 곳을 즐기어 대중의 시끄러움과 어지러

움을 버리고 말 많은 것을 즐기지 아니하나니, 이와 같은 모든 아들들이 나의 도법을 배우고 익

히며, 밤낮으로 항상 정진하여 부처님의 도를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사바세계 아래 방위의 허공

가운데에 머물러 있느니라. 뜻과 생각하는 힘이 굳고 단단하여 항상 부지런히 사리에 밝은 지혜

를 구하며, 가지가지 묘법을 설하되, 그 마음이 두려울 바 없느니라. 내가 가야성 보리수 아래 앉

아 가장 바른 깨달음 이룸을 얻고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고, 그리하여 이에 이를 가르쳐 교화하여

처음으로 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나니, 지금은 모두 물러나지 않는 데에 머물렀으며, 다 마땅

히 부처님 이룸을 얻느니라. 내가 지금 진실한 말을 설하노니, 너희들은 한마음으로 믿을지니라.

나는 멀리 오래부터 오면서 이들의 많은 이를 가르쳐 교화하였느니라.

이 때에 미륵보살마하살과 그리고 또 수없는 모든 보살들께서 마음에 의심하여 미혹함을 내시고,

일찍이 있지 아니하였던 것을 괴이하게 여기시어 그리고는 이런 생각을 하시되,「어찌하여 세존

께옵서는 적은 시간에 의거하여, 이와 같이 헤아릴 수도 없고 가도 없는 아승지의 모든 큰 보살을

가르쳐 교화하시어,「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에 머물게 하셨겠는가.」

하시고, 곧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시되,《세존이시여, 여래께옵서 태자이실 때 석씨 궁궐을 나

오시어, 가야성 가기가 멀지 않은 도량에 앉으셔서,「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이룸을 얻으시고, 이로부터 이미 오심이 비로소 사십여 년이 지났나이다. 세존께옵서는

어찌하여 이 적은 시간에 크게 부처님의 일을 하시어, 부처님의 세력과 부처님의 공덕으로써, 이

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큰 보살의 많은 이를 가르쳐 교화하시어, 마땅히「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게 하시나이까. 세존이시여, 이 큰 보살의 많은 이를 가령

어떠한 사람이 천만억겁토록 세어도 능히 다하지 못하며, 그 가를 얻지도 못하오리다. 이들은 오

래되고 멀리 이미 오면서 헤아릴 수 없고 가없는 모든 부처님의 거처에서, 모든 착한 근본을 심어

보살도를 성취하고 항상 깨끗한 행을 닦았을 것이니,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일은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바이옵니다.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  降伏其心  所有一切  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불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  항복기심  소유일체   중생지류  약난생   약태생  약습생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  無餘涅槃  而滅度之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비무상   아개영입  무여열반  이멸도지

 

如是滅度  無量無數  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여시멸도  무량무수   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衆生相  壽者上  則非菩薩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대승의 근본 뜻 

 

부처님께옵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음과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태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기에서 태어난 것이나, 변화하여 태어난 것이나,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온갖 중생들을 내가 모두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였으나, 실제로는 완전한 열반을 얻은 중생이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

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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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사비야가 물었다.

"어떤 사람을 베다에 통달한 사람이라 부릅니까. 어떤 사람을 달관한 사람이라 부릅니까.

어떤 사람을 힘써 노력하는 사람이라 부릅니까. 태생이 좋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입

니까? 스승이시여, 이것들을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529 

스승은 대답하셨다.

"사비야여,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베다를 잘 이해해서 감수에 대한 욕

심을 버리고 그 감수마저 초월한 사람. 그를 '베다에 통달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530 

안팎으로 이름과 형태의 헛됨을 알아서 모든 병의 근원인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 그런

사람을 바로 '달관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531 

이 세상에서 모든 죄악을 떠나 지옥의 고통을 초월하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 힘을

다해 정진하는 현자. 그런 사람을 '힘써 노력하는 사람'이라 부릅니다.

 

532 

안팎으로 집착의 근원인 모든 속박을 잘라 버리고 모든 집착의 근원인 속박에서 벗어

난 사람. 그러한 사람을 바로 그 때문에 '태생이 좋은 사람'이라 부릅니다."

그때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환희에 가득 차서 또

다시 스승께 물었다.

 

533 

사비야가 물었다.

"어떤 사람을 배움이 깊은 사람이라 부릅니까. 어떤 사람을 거룩한 사람이라 부릅니까.

또 어떤 사람을 행行이 갖추어진 사람이라 부릅니까. 방랑하는 수행자란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스승이시여,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534 

스승은 말씀하셨다.

"사비야여, 가르침을 듣고 나서는 세상의 옳고 그른 모든 이치를 잘 알고 모든 일을

정복하는 사람, 의혹이 없는 사람, 해탈한 사람, 괴로움이 없는 사람을 '배움이 깊은

사람'이라 부릅니다.

 

535 

모든 더러움과 장애를 끊은 지혜로운 이는 사람의 모태에 들지 않습니다. 세 가지

생각과 더러움을 털어 버리고 망상 분별을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거룩한 사람'

이라 부릅니다.

 

536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할 일을 다하고 항상 이치를 알며 어떤 일에도 집착하지 않고

해탈하여 성냄이 없는 사람. 그를 '행이 갖추어진 사람'이라 부릅니다.

 

537 

위로나 아래로, 또는 옆으로나 가운데로 모름지기 괴로움이 생기는 행위를 피하고,

법을 잘 알아 그대로 행동하고, 거짓과 교만한 마음과 탐욕과 성냄과 이름과 형태를

없애 버리고, 얻을 것을 얻은 사람. 그를 '방랑하는 수행자'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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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40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곽처럼 굳게 하고

지혜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을 지키면서 계속 정진하라

 

41 

아, 이 몸은 머지 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42 

적과 적이 서로 겨루고

원수끼리 물고 뜯으며 싸운다 한들

못된 마음이 저지르는 해로움보다는

그대로 그 영향이 적을 것이다

 

43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어느 친척이 베푸는 선보다도

바른 진리를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선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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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석가모니께옵서 분신하신 모든 부처님이신, 헤아릴 수 없는 천만억의 다른 방위의 국토

로부터 오신 분께옵서, 여덟 방위의 모든 보배나무 아래 사자자리 위에 가부좌를 맺고 계셨는데,

그 부처님의 시자께서는 이 보살 대중께서 삼천대천세계의 사방에서 땅으로부터 솟아나오셔서

허공에 머무르심을 각각 보시고, 각기 그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오되,《세존이시여, 이 모든

헤아릴 수 없고 가도 없는 아승지의 보살 대중은 어떠한 곳으로부터 왔나이까.》

이 때에 모든 부처님께옵서 각각 시자에게 이르시되,《모든 착한 남자여, 우선 잠깐만 기다릴

지니라.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은 가로되 미륵이니라.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수기 주신

바이니, 차후에 부처님을 지으리니와, 이미 이 일을 물었으니, 부처님께옵서 지금 답하시리라.

너희들도 스스로 마땅히 이로 인하여 들음을 얻으리라.》

이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미륵보살에게 이르시되,《착하고 착하도다. 아일다여, 능히 부

처님께 이와 같은 큰 일을 물었도다. 너희들은 마땅히 같이 한마음으로 정진의 갑옷을 입고 굳

고 단단한 뜻을 일으킬지니라. 여래는 지금 모든 부처님의 사리에 밝은 지혜와, 모든 부처님의

마음대로 되는 신통의 힘과, 모든 부처님의 사자가 분발하여 빠름과 같은 힘과, 모든 부처님의

위엄스럽고 용맹하시며 큰 세력의 힘을 나타냄을 일으켜서 펴 보이고자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마땅

히 한마음으로 정진할지니라. 내가 이 일을 말하고자 하노니, 의심하여 뉘우침을 가짐을 얻지

말지니라. 부처님의 지혜는 생각으로 논의하기 어렵나니, 너는 지금 믿는 힘을 내어 참고 착한

가운데 머물면, 옛적에는 듣지도 못한 바의 법을 지금 모두 마땅히 얻어들으리라. 내가 직금

너를 편안하도록 위로하노니, 든든히 여겨 의심과 두려움을 품지 말지니라. 부처님은 진실한

말씀 아닌 것이 없으며, 사리에 밝은 지혜는 가히 헤아리지를 못하느니라. 얻은 바의 제일의

법은 심히 깊어서 분별하지도 못함이니, 이와 같은 것을 지금 마땅히 설하노니, 너희들은 한마

음으로 들을지니라.

이 때에 세존께옵서 이 게송을 설하시기를 마치시고 미륵보살에게 이르시되,《내가 지금 이

대중에서 너희들에게 펴서 이르노라. 아일다여, 이 헤아릴 수 없고 수가 없는 아승지의 모든

큰 보살마하살이 땅으로부터 솟아나왔으니, 너희들은 옛적에 보지 못한 바의 자이니라. 내가

이 사바세계에서「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얻기를 마치고는,

이 모든 보살을 가르쳐 교화하여 보여서 인도하고, 그 마음을 고르게 굴복시켜 도에 뜻을 일으

키게 하였나니, 이 모든 보살이 모두 이 사바세계 아래의 이 경계 허공 가운데 머물면서 모든

경전을 읽고 외워서 통리하였으며, 깊이 헤아리고 분별하여 바르게 기억하고 생각하였느니라.

 

 

 

 

時  長老  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  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시  장로  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  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如來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여래  선호념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

 

應云何住  云何  降伏其心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응운하주  운하   항복기심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  제보살  선부촉

 

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선남자   선여인   발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唯然  世尊  願樂欲聞

유연  세존   원요욕문

 

수보리가 법을 물음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ㄴ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옵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옵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잘 격려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 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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