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원을 지어 마치고는 밤낮 여섯 때에, 시방의 부처님께 절하고, 참회의 법을 행하며,
대승경을 외우고, 대승경을 읽으며, 대승의 뜻을 생각하고, 대승의 일을 생각하며, 대승을
가진 자를 공손히 공경하며 공양하고, 일체의 사람을 보되 오히려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과
같이 하고, 모든 중생을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과 같이 할지니라.
이러한 생각을 하여 마치면 보현보살은 곧 눈썹 사이에서 큰 사람 형상인 흰 터럭에서 밝
은 빛을 놓느니라. 이 빛이 나타날 때, 보현보살의 몸의 형상은 단정하고 엄숙하며, 자줏빛
의 금산과 같고, 단정하고 바르며 미묘하여 서른두 가지 형상이 모두 다 갖추어져 있으며,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는 크게 밝은 빛을 놓아서 그 큰 코끼리를 비추어 하여금 금색을 짓
게 하며, 일체의 화한 코끼리도 또한 금색으로 이루며, 모든 화한 보살도 또한 금빛을 이루
느니라. 그 금색의 빛이 동방으로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비추니, 모두 한가지로 금색이라,
남서북방과 네 모퉁이와 위아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그 때 시방에 하나하나의 방면마다 한 보살이 있는데, 여섯 어금니를 한 하얀 코끼리의 왕
을 탔으니, 또한 보현과 같아서 견주어 다름은 있을 수 없으며, 이와 같이 시방의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는, 가운데 가득한 화한 코끼리도 보현보살의 신통의 힘인 까닭으로 경을
가진 자로 하여금 모두 다 봄을 얻게 하느니라.
이 때에 행자는 모든 보살을 뵈옵고 몸과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서 그를 위하여 절을 하고
아뢰어 말하되,「크게 사랑하시고 크게 슬피 여기시는 분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는
까닭으로 저를 위하여 법을 설하시옵소서.」이 말을 말할 때에 모든 보살들이 입은 달라
도 소리를 같이하여 각각 맑고 깨끗한 대승경의 법을 설하고, 모든 게송으로 칭송을 지어
행자를 칭찬하고 감탄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처음으로 보현보살을 관하는 가장 처음의
경계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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