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왕이여, 내가 다른 나라에서 변화한 사람을 보내서 그를 위하여 법을 들을 많은 이를 모이게
해주며, 또한 변화한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를 보내어 그 법을 설하는 것을 듣게 하
리니, 이 모든 변화한 사람은 법을 듣고 믿어서 받으며 따르고 좇으며 거역하지 아니하리라.
만약 법을 설하는 자가 비고 한가한 곳에 있으면, 내가 때에 널리 하늘과 용과 귀신과 건달바
와 아수라 들을 보내어 그 법을 설하는 것을 듣게 하리라. 내가 비록 다른 나라에 있을지라도,
때때로 법을 설하는 자로 하여금 나의 몸 봄을 얻게 하리라. 만약 이 경에서 글귀를 잃거나 잊
어버리면, 내가 돌아와서 설하여 흡족하게 갖춤을 얻게 하리라.》
그 때 세존께옵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시어 이에 게송으로 설하시어 말씀하시되, 모든
게으르고 느린 것을 버리고자 하면 응당 마땅히 이 경을 들을지니라. 이 경은 얻어듣기가 어
려우며 믿어서 받는 것도 또한 어려움이니라. 마치 사람이 목이 말라 물을 구하려고 높은 언
덕을 파서 뚫되, 아직 물기가 없는 마른 흙만 보면 물에 가기가 여전히 먼 것을 아나, 점점 축
축한 흙과 진흙을 보게 되면 결정코 물이 가까움을 아는 것과 같으니라.
약왕이여, 너는 마땅히 알지니라.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법화경을 듣지 못하면 부처님의
지혜에 가기가 심히 멀 것이나, 만약 이 깊은 경을 들으면 성문법을 끊어서 마치느니라. 이것
은 모든 경의 왕이니, 듣고는 자세히 깊이 생각하면, 마땅히 알지니라. 이런 사람들은 부처님
의 사리에 밝은 지혜에 가까우니라. 만약 사람이 이 경을 설하려면 응당히 여래의 방에 들어
가서,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야, 많은 이와 살아도 두려울 바 없어서, 널리 분
별하여 설하게 되느니라. 대자비가 방이 되며, 부드럽고 온화하며 욕되는 것을 참는 것은 옷
이 되고, 모든 법이 공한 것이 자리가 되니, 여기에 살면서 법을 설할지니라. 만약 이 경을 설
할 때에, 어떤 사람이 악한 입으로 욕을 하며 칼과 막대기나 기와나 돌로 때릴지라도, 부처님
을 생각하는 까닭으로 응당히 참을지니라. 나는 천만억 나라에서, 깨끗하며 굳고 단단한 몸
을 나타내어, 헤아릴 수 없는 억겁에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느니라.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능히 이 경을 설하는 자에게는, 내가 변화한 사중인 비구 비구니와 그리고 또 청신사녀를 보
내어 법사를 공양하게 하고,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모아서 이에 법을 듣게 하리라. 만약 사람
이 악하게 칼과 막대기와 그리고 또 기와나 돌로 때리려고 하면, 곧 변화한 사람을 보내어 그
를 위하여 지키고 두호하게 하리라. 만약 법을 설하는 사람이 홀로 비고 한가한 곳에 있으면
서 고요하고 쓸쓸하여 사람 소리도 없는데 이 경전을 읽고 외우면, 내가 그 때에 위하여 맑고
깨끗하며 밝게 빛나는 몸을 나타내며, 만약 문장이나 구절을 잃거나 잊어버리면, 위하여 설
하여 통리케 할 것이니라. 만약 사람이 이런 덕을 갖추어 혹은 사중을 위하여 설하거나, 빈
곳에서 경을 읽고 외우면, 모두 나의 몸 봄을 얻으리라. 만약 사람이 비고 한가한 데에 있으
면, 내가 하늘과 용왕과 야차와 귀신 들을 보내어 위하여 법을 들을 무리가 되게 할 것이며,
이 사람이 좋아하는 바대로 법을 설하며 분별하되, 걸리거나 막힐 것이 없으며, 모든 부처님
께옵서 생각하시어 두호하시는 까닭으로 능히 대중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느니라. 만약 법사
를 친하고 가까이하면 빨리 보살도를 얻고, 이 스승을 따르고 좇아 배우면 항하사의 부처님
뵈옴을 얻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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