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처님께옵서 멸도하신 뒤에 이 법을 들은 모든 자는 곳곳의 모든 부처님 나라에 항상
스승과 더불어 함께 나느니라. 이 열여섯 사미가 부처님의 도 행함을 흡족하게 갖추어서
지금 시방에 나타나 있으며, 각각 바른 깨달음 이룸을 얻었으며, 그 때 법을 들은 자도 각
각 모든 부처님 거처에 있느니라. 그 성문에 머물고 있는 이는 부처님의 도로써 점점 가르
치시느니라. 나도 열여섯 숫자로 있으면서 일찍이 또한 너희를 위하여 설하였노라. 이러
한 까닭으로 방편으로써 너희를 인도하여 부처님 지혜로 향하게 하느니라. 이런 본래 인
연으로써 지금 법화경을 설하여 너희로 하여금 부처님의 도에 들게 하니, 삼가 놀램과 두
려움을 품지 말지니라. 비유할 것 같으면, 험하고 나쁜 길의, 멀어 인적은 끊어졌으며 독
한 짐승은 많고, 또 다시 물과 풀이 없으며 사람이 두렵고 겁나는 바의 곳에, 수없는 천만
의 중생은 이 험한 길을 지나고자 하는데, 그 길은 심히 멀고 비어서 오백 유순을 지나느
니라. 때에 한 인도하는 스승이 있으니, 사리에 밝은 지혜가 있어 분명히 알아 밝게 깨달
아서, 마음을 결정하여 험한 데에 있으면서 많은 어려운 것을 건지나, 많은 사람은 모두
피로하고 싫증이 나서 인도하는 스승께 아뢰어 말하되, 「저희들은 이제 부족하여 좌절
하였으니, 여기에서 물러나 돌아가고자 하나이다.」 하니, 인도하는 스승은 이러한 생각
을 하되, 「이 무리는 가히 심히 불쌍하도다. 어찌하여 물러나 돌아가고자 하여 크고도
진귀한 보배를 잃으려 하는가.」 하고, 이윽고 때에 방편을 생각하되, 「마땅히 신통력을
베푸리라.」 하여 큰 성곽을 변화하여 만들되, 모든 사는 집을 꾸미고 치장하여, 주위를
빙 둘러서 수풀동산과 흐르는 개천과 그리고 또 목욕하는 못을 있게 하고, 중첩된 문의
높은 누각에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가득 차게 하였느니라. 곧 이런 변화를 만들고는 많
은 이를 위로하여 말하되,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너희들이 이 성에 들어가면 각각 가
히 즐거워하는 바를 따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모든 사람은 이미 성에 들어서고는,
마음이 모두 크게 기쁘고 즐거워서 모두 편안하게 의지하는 생각을 내며, 스스로 이미
제도됨을 얻었다고 생각하였느니라. 인도하는 스승은 쉼이 다했다는 것을 알고, 많은
이를 모아 일러 말하되, 「너희들은 마땅히 앞으로 나아갈지니라. 여기에 이것은 변화
의 성일뿐이니라. 내가 너희를 보니 극히 피로하여 길의 중간에서 물러나 돌아가려고
하니, 그러므로 방편의 힘으로써 꾀를 내어 변화로 이 성을 만들었느니라. 너희는 이제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땅히 함께 보배 있는 곳에 이를지니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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